월야환담 광월야 1권 감상글

 설 연휴 전날 부천역근처 총판에서 12천원에 업어온 월야환담 광월야
사진 배경은 나의 사랑스런 전기요..=ㅅ=;

우선 간단한 소개

제목 : 월야환담 광월야 - 광신의 유산
작가 : 홍정훈
가격 : 15,000원
출판사 : 넥스비전 미디어윅스

 1. TEXT에 대한 감상

 우선 줄거리를 살짝 읊어보자면..

 이번 광월야의 주인공은 이사까...[..] 이다. 테트라 아낙스를 제거하기 위한 자신의 존재목적이 서린에 의해서 달성(?) 되어 존재의미가 없어진 이사까는 대한민국에 거처를 마련해 먹고살기 위해 조폭을 삥뜯는데...[퍽!]
 
 주인공을 보자면... 이사까 (김성희의 도움으로 서현이란 신분을 얻는다) 란 캐릭터는 흡혈귀에 대한 증오에 불타는 세건이나 너무 착하고 낙천적인 서린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캐릭터이다. 내 눈에 보이는 사람들의 불행이나 도움을 청하는 것에는 방관하지 못하고 도와주지만,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시로 일관하는 이런 성격은 마치 우리네가 살아가는 요령과 같다고 해야할까..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 유형이다.

 1권의 내용은 프롤로그적인 내용과 몇가지 복선을 깔아놓은 것 정도밖에는 없다. 뭐 어느 소설이 안그렇겠냐만은..=ㅅ=; 홍정훈 특유의 염세적인 표현이라던가 문체는 여전하였고, 복선은 '앙리 유이를 물리쳐라' 라고 깔아주었고..;  인터넷 유행어도 아주 맛깔나게 들어가있었다. 역시 취향이 맞으면 맘 편히 집어들 수 있는 '원로 작가' 의 연륜이 묻어나온다고나 할까..

 하지만 2주에 삼천이 됬다가, 천만이 됬다가..-_-; 5900짜리 NT도 아니고 만오천원짜리 소장본인데 이런 자잘한 실수는 약간 거슬렸다. 호적등본이 없어지고 가족관계등록부가...(어느 동사무소공익의 중얼거림..oTL)

 글 자체는 오랜만에 빠져들어서 읽은, 퀄리티 높은 글이었다.



2. TEXT 외적인 감상

..아무리 그래도 15,000원 이란 가격은 좀 많이 비싸다..T_T
다 아는말 주절거려 써놓은 분야가 모호한 선물용 하드커버 실용서적도 만삼천원정도인데...
벨벳표지 때문이라면 뭐 할말 없지만서도...

 이 15,000원이란 진입장벽은 전작을 알지 못하고 광월야를 처음보는 사람이 선뜻 집어들 수 있을까 라는 의문
이 든다. 넥스비전도 다 생각이 있겠지만은...설마 기존의 팬들에게만 팔아서 수익을 내겠다는건가..단가가 높
을수록 이윤도 높은 만고의 진리가 있긴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걸론 이익을 내기 힘들거같은데..;

 내 생각엔 아마 한두달 정도 뒤에 보급형 판형으로 또 나올것 같다..사실 대여점용 판형으로 대여점 수량만 딱
찍어서 내면 이익이 또 나잖아..=ㅅ=; 그리고 이러한 방법은 신규독자를 유입시키는데도 큰 역할을 할 테니까.
최신간은 소장용으로 내고 보급형을 한두달 텀을 두고 발매하면 대여점에서 광월야를 본 독자가 그 텀을 기다
리지 못하고 비싼 소장용을 살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그리고 기존 팬의 입장에서도 일반판형 다 질러놨더니 하
드커버로 된 소장용이 나오더라..라는 뒤통수는 안맞아도 되니 말이고..

(라고 생각했는데 2쇄에 1만부 넘게 팔렸단다.....가격 압박에도 불구하고 그정도라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

3. 결론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조폭아저씨들

Ver .1.1
 - 일부 추가 (080305)